몬스테라 알보 키우기 | 물꽂이와 컷팅으로 배운 방법

몬스테라 알보는 오래전부터 로망이었던 식물이었습니다.

2023년 3월경, 지인이 직접 키우던 모주를 가지치기해서 수경재배로 뿌리를 내린 뒤 화분에 심어 건네줬고, 그렇게 우리 집에서도 알보를 키우게 됐습니다.

받았을 때는 작은 줄기 하나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공중뿌리도 자라고 새잎도 하나둘 늘어났습니다.
중간에 이사를 여러 번 겪으며 웃자람도 있었고 세 번이나 컷팅을 해야 했지만, 지금은 안정된 자리에서 천천히 자라는 중입니다.

세 번의 컷팅과 물꽂이를 거치는 동안 실패도 여러 번 겪었는데, 그 과정에서 알게 된 것들을 하나씩 풀어보려고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 현재 모습


목차

1. 몬스테라 알보 특징
2. 몬스테라 알보 물꽂이와 컷팅
3. 몬스테라 알보 햇빛과 키우는 환경
4. 몬스테라 알보 성장 이야기
5. 함께 키워보며 느낀 점


몬스테라 알보 특징

처음 봤을 때 가장 눈에 들어온 건 초록 잎 사이로 들어간 흰 무늬였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바리에가타는 초록 잎과 흰 무늬가 함께 나타나는 품종으로, 일반 몬스테라보다 성장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키워보니 예쁜 무늬와 건강하게 자라는 무늬는 조금 다르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초록과 흰색이 자연스럽게 섞인 잎이 가장 건강하게 자랐고, 흰 무늬만 많은 고스트잎은 오래 유지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물꽂이와 컷팅

처음 받은 줄기는 웃자람이 심해지고 공중뿌리도 제대로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대로 두기보다 결국 세 번에 걸쳐 컷팅을 선택했습니다.

고스트잎이 계속 나오면 엽록소가 부족해 잎이 오래 유지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점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초록 무늬가 살아 있는 줄기를 남겨 새로 키우기로 했습니다.

혹시 실패하지 않을까 걱정도 했지만, 공중뿌리가 있는 부분을 잘라 물꽂이를 해보니 며칠 뒤 하얀 뿌리가 하나둘 나오기 시작하는 모습에 작은 즐거움을 느꼈습니다.

급하게 흙에 심기보다 뿌리가 어느 정도 자리 잡은 뒤 옮기는 방법이 저에게는 더 잘 맞았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물꽃이


몬스테라 알보 햇빛과 키우는 환경

가장 큰 계기는 이사 후 자리가 바뀐 일이었습니다.
햇빛이 부족했던 시기에는 잎이 점점 작아졌고 줄기만 길게 뻗는 웃자람이 나타났습니다.

공중뿌리도 거의 자라지 않았고, 새잎은 흰 무늬 비율이 점점 높아져 고스트잎에 가까운 모습으로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햇빛이 잘 드는 베란다에서 키우고 있는데, 공중뿌리도 다시 자라기 시작했고 새가지도 천천히 올라오고 있습니다.

베란다에서 키우는 몬스테라 알보


몬스테라 알보 성장 이야기

최근에는 컷팅했던 줄기에서 새로운 가지가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공중뿌리도 이전보다 훨씬 튼튼하게 자라는 걸 보면서, 자리가 식물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새삼 느꼈습니다.

아직 완성된 모습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예전보다 건강하게 자라는 걸 보니 돌아왔던 시간이 아깝지 않았습니다.

컷팅했던 줄기에서 새가지가 올라오는 걸 보면서, 자리를 옮기면 식물도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걸 눈으로 확인했습니다.

몬스테라 알보 새가지


함께 키워보며 느낀 점

몇 년 동안 키워보니 알보는 예쁜 무늬를 만드는 것보다 건강한 무늬를 유지하는 일이 훨씬 어려운 식물이었습니다.
흰 무늬가 많다고 좋은 게 아니라, 초록과 흰색이 균형을 이루는 잎이 오래 건강하게 자랐습니다.

햇빛과 통풍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자 생육도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자라는 조건이 얼마나 중요한지 몸으로 배운 셈입니다.

다만 성장이 느린 편이라 조급하게 여기면 실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천천히 바뀌는 모습을 즐길 수 있다면 오래 함께하기 좋은 식물이라고 느꼈습니다.

돌이켜보면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기다린 시간만큼 조금씩 달라지는 모습을 지켜보는 즐거움이었습니다.


이런 분께 잘 맞아요.

✔ 무늬 식물을 좋아하는 분
✔ 물꽂이와 번식에 관심 있는 분
✔ 천천히 성장하는 식물을 즐길 수 있는 분
✔ 집 안에서 포인트가 되는 반려식물을 찾는 분


앞으로도 계속 키워보겠습니다.

물꽂이 중인 줄기들이 제법 튼튼하게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조금 더 자라면 화분에 옮겨 계속 돌볼 생각입니다. 잎이 더 커지고 자연스럽게 찢어진 잎이 나오는 모습도 천천히 지켜보려 합니다.

몬스테라 알보 물꽂이 뿌리


FAQ

Q. 몬스테라 알보는 물꽂이로 번식할 수 있나요?
공중뿌리가 있는 줄기라면 물꽂이로 뿌리를 내린 뒤 화분에 옮겨 심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Q. 햇빛은 얼마나 필요한가요?
밝은 간접광과 통풍이 좋은 자리에서 가장 안정적으로 자랐습니다.

Q. 흰 무늬가 많은 잎이 더 좋은 건가요?
무늬가 아름답지만 초록 부분이 적으면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어 초록과 흰 무늬가 적절하게 섞인 잎이 조금 더 안정적으로 자라는 편이었습니다.

Q. 고스트잎(올화이트 잎)이 계속 나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고스트잎이 이어지면서 공중뿌리와 성장 속도도 함께 둔해졌습니다. 초록 무늬가 남아 있는 줄기를 기준으로 컷팅한 뒤 물꽂이를 진행했고, 현재는 새가지가 올라오고 있어 어떤 무늬로 나올지 계속 지켜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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